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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mpereadem;
누군가에게 공개 될 것을 가정하고 글을 쓴다는 것은 나에게 있어 꽤나 어려운 일이다. 말은 발화되면 날아가 사라져 버리지만 글은 그 자리에 남는다. 글은 솔직하다. 나같이 감정을 숨기는데 서툰 사람의 경우 글에서 모든 것이 드러나고 만다. 나는 내 생각과 , 경험의 한계가 그대로 들어날 것이 두려웠다. 그래서 단순하게 단어들만 나열한 상태로 완결 짓지 못한 채 글을 올렸다. 하지만 오늘에서야 '본질은 규정할 수 없고, 나라는 사람의 생각 또한 내 언어들로 단순히 규정할 수 있는것이 아니야' 라는 식으로 어쩌면 자기합리화를 가장해 회피해 오던 문제들을 직면하게 되었다. 어찌되었건 글을 완결짓는 연습을 해 나가는 것 , 그것을 통해 '나만의 언어'를 갖는 것이 내가 가진 문제들을 해결할 실마리를 제공할 것이..
arts
2018. 12. 23. 02: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