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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UKOH(혁오) - TOMBOY 본문
2019.03.28
난 지금 행복해. 그래서 불안해.
해야 할 일이 많은데 하지 못하는 것인지 , 안 하는 것인지 고민하다가 나는 결국 잠에 들기로 결정한다.
노곤노곤 , 눈이 감기다가도 쓸쓸해지는 밤에 어울리는 노래.
노래도 그렇지만 뮤비가 너무 좋다. 뮤비 작업하신 박광수님의 인터뷰를 보니 뮤비를 '타올랐다 사라지는 생의 비의(悲意)' 라고 표현하셨다. 悲는 슬픔인데, 언어가 참 아름답다.
슬픔을 공부하는 슬픔이라는 책이 떠오른다.
난 엄마가 늘 베푼 사랑에 어색해 그래서 그런건가 늘 어렵다니까 늙기 두려웠던 욕심속에도 작은 예쁨이 있지
난 지금 행복해 그래서 불안해 폭풍 전 바다는 늘 고요하니까 불이 붙어 빨리 타면 안되잖아 나는 사랑을 응원해
젊은 우리 나이테는 잘 보이지않고 찬란한 빛에 눈이 멀어 커져가는데 아아아아아아
슬픈 어른은 뒷걸음만 치고 미운 스물을 넘긴 넌 지루해보여 불이 붙어 빨리 타면 안 되니까 우리 사랑을 응원해
젊은 우리 나이테는 잘 보이지 않고 찬란한 빛에 눈이 멀어 꺼져가는데 그래 그 때 나는 잘몰랐었어
우린 다른 점만 닮았고 철이 들어 먼저 떨어져 버린 너와 이젠 나도 닮았네
젊은 우리 나이테는 잘 보이지 않고 찬란한 빛에 눈이 멀어 꺼져가는데 아아아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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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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