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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UKOH(혁오) - TOMBOY

cassy 2019. 3. 28. 02:22

 

2019.03.28

 

 

난 지금 행복해. 그래서 불안해. 

 

해야 할 일이 많은데 하지 못하는 것인지 , 안 하는 것인지 고민하다가 나는 결국 잠에 들기로 결정한다. 

노곤노곤 , 눈이 감기다가도 쓸쓸해지는 밤에 어울리는 노래. 

노래도 그렇지만 뮤비가 너무 좋다. 뮤비 작업하신 박광수님의 인터뷰를 보니 뮤비를  '타올랐다 사라지는 생의 비의(悲意)' 라고 표현하셨다. 悲는 슬픔인데, 언어가 참 아름답다. 

 

슬픔을 공부하는 슬픔이라는 책이 떠오른다. 

 

 

 

 

 

난 엄마가 늘 베푼 사랑에 어색해

그래서 그런건가 늘 어렵다니까

늙기 두려웠던 욕심속에도

작은 예쁨이 있지

 

난 지금 행복해 그래서 불안해

폭풍 전 바다는 늘 고요하니까

불이 붙어 빨리 타면 안되잖아

나는 사랑을 응원해

 

젊은 우리 나이테는 잘 보이지않고

찬란한 빛에 눈이 멀어 커져가는데

아아아아아아

 

슬픈 어른은 뒷걸음만 치고

미운 스물을 넘긴 넌 지루해보여

불이 붙어 빨리 타면 안 되니까

우리 사랑을 응원해

 

젊은 우리 나이테는 잘 보이지 않고

찬란한 빛에 눈이 멀어 꺼져가는데

그래 그 때 나는 잘몰랐었어

 

우린 다른 점만 닮았고

철이 들어 먼저 떨어져 버린

너와 이젠 나도 닮았네

 

젊은 우리 나이테는 잘 보이지 않고 

찬란한 빛에 눈이 멀어 꺼져가는데

아아아아아

 

 

 

 

 

 

굿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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