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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mpereadem;
1년 전 네게 받았던 빼빼로가 생각나던 날. 올해 다른 사람이 건네준 빼빼로를 보다가 널 떠올린 것을 넌 절대로 모르겠지. 개자식. -수험일기를 써보려 한다. 수험생활은 생각보다 고단할 것이다. 외롭고 슬프고 힘들지 않을까. 지리멸렬할 수도. 이왕 하기로 한 거 도망치기 싫다 차라리 빠르게 견디고 싶다. 인생에 충만함을 주는 순간들을 소중히 여기는 내게 수험공부는 너무 척박해서. 벌 같기도 .. 이런 생각들이 들지만, 뭐 난 어디서도 잘 버티니. 이 또한 잘 버티기를 . -올해는 외주받은 글들만 썼다. 과제, 일.. 내가 쓰고싶은, 한번 흐름을 타면 그냥 써지는, 내가 쓰는 글들을 써야겠다. 그래서 언제쓸래 글도 읽고… -자꾸 까먹고 자꾸 잃어버리는 이름들이 많다. 작품들. 애정이 떨어진 것들 기가막히게..

뭔가 먹먹하니 울고 싶어지는 밤이다 나를 지금 이 시간으로 데리고 올 것 이 시간으로. 이 곳으로 -오늘 교수님 얼굴을 보는데 묘하게 나이드신 것 같다. ㅇㅇ선배가 교수님 잘 부탁한다고 했다고 말했더니 근데 너도 이제 곧 학교를 떠나는데.. 라고 이야기하시는 교수님 얘기를 듣고 (전혀 아련한 느낌 아녔고 그냥 마른 웃음 느낌 으로 얘기하심) 내가 학교를 떠난다니.. 교수님 작업에 들어가지 않는 이상 .. 학교 공간에서 교수님을 더 못 본다라는 생각이 들어서 속상 울컥해졌다ㅜㅜㅜ -선생님이 마음 수련하라고 알려주신 내용을 들으면서 나는 조현병을 앓는 / 또는 미래건 과거건 스스로를 구하는 이야기를 상상했다. 혼란에 빠져있을 때.. 나를 지금 이 순간에 데려다놓아야 한다고. 대부분의 사람들이 과거와 미래를 ..
다이어리는 블로그에 쓸까 티스토리에 쓸까 노션에 쓸까 …

가을의 커피는 대부분 ttt카페다. 주연과 채연과 잠시 진짜 커피를 마신 적도 있다. 커피 마시면 기분 좋아져서 사진 찍었는데 다른 사진들에 파묻혀서 올리려니 막상 찾으려니 없다. 졸업 전 학교에 좋아하는 커피를 파는 곳을 발견해서 기쁘다. 크레마가 많이 낀 채로 내려지는 커피. 김연재 작가님과 메일을 주고받으면서 설레였던 기억도 있다. 이상하게 왠지 초라한 마음도 들었지만. 자꾸 나는 나를 학생‘따위’로 생각했던 경향이 있다. 가을엔 신해철과 . 왜 그가 가왕이었는지, 그의 죽음에 사람들이 슬퍼했던 것을 아주 조금은 알 수 있었다. 그리고 문득문득 장기하 겨울의 초입 . 12월 1일 나는 이소라를 듣는다. 세상은 어제와 같고 시간은 흐르고 있고 나만 혼자 달라져있다 . 졸업공연을 보내는데에 나는 또 오..
https://m.ohmynews.com/NWS_Web/Mobile/at_pg.aspx?CNTN_CD=A0002901088&fbclid=IwAR18CAMZAhl84x76ik39e0nK-ltXP9CJ64c_uJUobNootVd_Cq1Q01VFMmM#cb 가난한 예술인 쟤의 죽음..."작은 빈소에 종이 관, 부의금은 기부"죽음을 받아들이면서도 끝까지 살아내는 삶... 2022년 12월 9일 떠난 친구를 추모하며www.ohmynews.com http://homework-artsonje.org/stories/6-8 세상에서 사라져 버리고 싶다. 아니면 그 반대이거나 – HOMEWORK위급함을 고양시킨 목소리가 오디오를 타고 흘러나온다. 연이어 일어나는 화재와 수해, 테러, 성 착취와 추행, 아동 학대, ‘심신미..

재료 소금 후추 올리브유 배추 선택: 바질 , 갈릭 솔트 , 기타 허브 , 버터 , 치즈 (파마산) 1)배추를 썰고 2)소금, 버터, 오일 등 바르고 에어프라이어 12분 3)맛있게 먹으면 됨!!! 한쪽에는 트러플도 좀 발라줬다. 근데 맛소금 갈릭소금 고춧가루 까지 넣었더니 너무 짰음 . 버터 넣어서 풍미 짱
2022 서울국제공연예술제 일시: 2022.10.14 19:30 (러닝타임 70분) 극장: 대학로 쿼드 형식: 렉쳐 퍼포먼스, 과정 공유회 무대: 공간 위에는 화이트보드와 책상이 있다. 객석은 삼면으로 둘러싼 형태인데, 무대와 객석 곳곳에 태블릿 피씨를 뒀다. 나뭇가지들, 야생동물 등 수집한 것으로 보이는 리서치 영상들이 화면에 자리하고 있다 태블릿이 한 10개 정도. 그리고 흰색의 방수 포대 위에 호주의 산불 난 곳의 모래같이 건조한 모래, 불에 타버린 고성의 나뭇가지, 돌, 솔방울 등이 올려져 있다. 그리고 중간에 무대 상수 방향에 나뭇가지 하나가 놓여있는데, 거기에 향을 꽂아 후각을 자극한다. 타버린 무언가를 상상하게 하는 효과가 있었다고 생각한다. 그들은 대화 도중 계속해서 화이트보드에 자신들 대..

악역은 사람들이 기피한다. 액트리스 투는 그래서 사람들이 싫어하는 악역을 맡게 되었다. 그러나.. 마지막에 왜 슬프지? 슬프고 .. 연극이 사라지지 않았으면 좋겠고. 지구에서 평화롭게 함께 살고 싶다. 연극은 끊임없이 사라지는 연습. 순간의 느낌들도 사라지고 그냥 기억으로만 남는다 그 기억도 얼마 지나지 않으면 미화되고 흐려지고 바래고 닳아서 사라진다. 함께했던 시간들이 무색할 만큼 사람도. 관계도 공연도 이 기억들도 계속해서 사라지는 것 그래서 참 어렵고 슬프고 불교같네 우리가 진짜 그곳에 있었던가? 공연을 하긴 한 거야? 진짜 함께 시간을 보냈던 건가 우리는 그곳에 정말로 함께 있던 건가 사람의 마음이란 참 어렵구나 그리고 함께 같은 시공간에 좀재하는 것은 참으로 어렵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