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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m.ohmynews.com/NWS_Web/Mobile/at_pg.aspx?CNTN_CD=A0002901088&fbclid=IwAR18CAMZAhl84x76ik39e0nK-ltXP9CJ64c_uJUobNootVd_Cq1Q01VFMmM#cb 가난한 예술인 쟤의 죽음..."작은 빈소에 종이 관, 부의금은 기부"죽음을 받아들이면서도 끝까지 살아내는 삶... 2022년 12월 9일 떠난 친구를 추모하며www.ohmynews.com http://homework-artsonje.org/stories/6-8 세상에서 사라져 버리고 싶다. 아니면 그 반대이거나 – HOMEWORK위급함을 고양시킨 목소리가 오디오를 타고 흘러나온다. 연이어 일어나는 화재와 수해, 테러, 성 착취와 추행, 아동 학대, ‘심신미..
2022 서울국제공연예술제 일시: 2022.10.14 19:30 (러닝타임 70분) 극장: 대학로 쿼드 형식: 렉쳐 퍼포먼스, 과정 공유회 무대: 공간 위에는 화이트보드와 책상이 있다. 객석은 삼면으로 둘러싼 형태인데, 무대와 객석 곳곳에 태블릿 피씨를 뒀다. 나뭇가지들, 야생동물 등 수집한 것으로 보이는 리서치 영상들이 화면에 자리하고 있다 태블릿이 한 10개 정도. 그리고 흰색의 방수 포대 위에 호주의 산불 난 곳의 모래같이 건조한 모래, 불에 타버린 고성의 나뭇가지, 돌, 솔방울 등이 올려져 있다. 그리고 중간에 무대 상수 방향에 나뭇가지 하나가 놓여있는데, 거기에 향을 꽂아 후각을 자극한다. 타버린 무언가를 상상하게 하는 효과가 있었다고 생각한다. 그들은 대화 도중 계속해서 화이트보드에 자신들 대..

악역은 사람들이 기피한다. 액트리스 투는 그래서 사람들이 싫어하는 악역을 맡게 되었다. 그러나.. 마지막에 왜 슬프지? 슬프고 .. 연극이 사라지지 않았으면 좋겠고. 지구에서 평화롭게 함께 살고 싶다. 연극은 끊임없이 사라지는 연습. 순간의 느낌들도 사라지고 그냥 기억으로만 남는다 그 기억도 얼마 지나지 않으면 미화되고 흐려지고 바래고 닳아서 사라진다. 함께했던 시간들이 무색할 만큼 사람도. 관계도 공연도 이 기억들도 계속해서 사라지는 것 그래서 참 어렵고 슬프고 불교같네 우리가 진짜 그곳에 있었던가? 공연을 하긴 한 거야? 진짜 함께 시간을 보냈던 건가 우리는 그곳에 정말로 함께 있던 건가 사람의 마음이란 참 어렵구나 그리고 함께 같은 시공간에 좀재하는 것은 참으로 어렵구나

눈 한송이가 녹는 동안 평론이 참 좋았던 걸로 기억하는데 정작 핸드폰에서 사진을 찾는 게 정말 힘들었다. 2019년 9월이었는데 또 다시 찾으니 없었음 내게 보낸 카톡으로 보내놔서 그나마 다행 에휴 한강의 을 공연하고 싶다 근데 나는 지금 공연이 하고싶다 그러나 어떤 공연을 해야할지 잘 모르겠다. 시노그라피도 배우고 연극적 환경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해보고 싶다.. 기술도 배우고 싶고 아 외국어도 잘 하고 싶고 스터디도 하고싶고 ㅜㅜ
불안도 꽃 누가 알고 있었을까 불안이 꽃을 피운다는 걸 처음으로 붉은 피 가랑이에 흐를 때 조마조마 자리마다 꽃이 피었던 걸 사랑을 하고 아이를 낳고 또 몸이 마르고 밤마다 어둠을 고쳐 보는 동안 불안은 피고 있었네 불안은 불안을 이해했을까 그 속에 오래 있으면 때때로 고요에 닿는다는 걸 그건 허공이니까 두드리면 북소리 나는 공명통이니까 불안으로 불안을 넘기도 하는 것처럼 꽃은 그것을 알아보았고 그것은 꽃을 도왔으니 수많은 당신이 불안이었던 걸 이제 말해도 될까 흔들리면서 일어나면서 불안도 꽃인 것을 _불안도 꽃, 이규리, 최선은 그런 것이에요, 문학동네. — 회피성향, 책임회피 나는 무거운 것이 싫다. 특히 무거운 책임감은 내게 너무 버겁다. 나는 누군가에게 딱히 애정이 없어도 다정한 사람인가. 기본적..
보호되어 있는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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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 책을 다 읽고 나서도 모국어는 차라리 침묵이라는 말은 어떤 비유인지 완벽하게 이해하지 못했다. 그래서 이 책을 구매해서 한번 더 읽고 싶다. 부서질듯 하면서도 단단히 버텨냈던 한 시기. 시간이 흐르면 지금 이 순간들이 모두 사그라질 것 같아 한껏 움켜쥐면서도 모래알처럼 빠져나가는 것을 붙잡을 수 없었던 때. 그런 기억이 아닐까 . 이 글은 프랑스에서 박사 학위를 마칠 때의 시기의 기억들을 기록하고 있다는 것이 맞겠다. 책은 공연을 사랑하는 , 인문학을 공부하는 , 이방인으로 아시안 여성으로 , 한 명의 인간으로 사유하고 느껴온 목정원님의 기억으로 채워져 있다. 작가에게 너무나 소중한 기억이라는 것이 느껴져 나도 소중히 그 기억들을 가다듬으며 읽었다. 언젠간 내게도 이런 기억을 만들고 기록할 날이..
게릴라성 호우 - 김이듬 거리의 비는 잠시 아름다웠다 위에서 보는 우산들은 평화로이 떠가는 잠깐의 행성이 된다 곧 어마어마한 욕설이 들려오고 뭔가 또 깨고 부수는 소리 옆집 아저씨는 일주일에 몇 번 미치는 것 같다 한여름에도 창문을 꼭꼭 닫을 수 있는 집에서 살고 싶다 나는 오늘 한마디도 안 했다 유통기한이 지난 우유를 마시면서 아아 했지만 무언가가 부서지는 소리는 말이 아니니까 홑이불처럼 잠시 사각거리다가 나는 치워질 것이다 직업도 친구도 없는 사람처럼 느껴지는데 훌륭하다는 생각도 했다 작은 배드민턴 라켓 모양의 전자파로 모기를 죽였다 더 죽일 게 없나 찾아보았다 호흡을 멈추면서 언제까지나 숨 쉴 수 있다는 듯이 자정 무렵 택배 기사가 책을 가지고 왔다 그것이 땀인 줄 알면서 아직 비가 오냐고 물어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