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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미니 프로토콜 , <언캐니 밸리: Uncanny Valley > 기사 스크랩 본문
[인터뷰]김성희 감독 "'가상 정거장', 기술 통해 공공예술 정의 질문" ::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 (newsis.com)
[인터뷰]김성희 감독 "'가상 정거장', 기술 통해 공공예술 정의 질문"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동시대 기술은 우리 삶을 변화로 몰아가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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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은 대면하기 불편한 것에 대해, 말하기 거북스러운 것에 대해 그럼에도 이야기를 해야 하죠. 공공의 오락성과 많은 참여가 틀렸다는 것이 아니라, '공공예술의 영역'의 스펙트럼을 넓히고 싶었죠. 현실을 날카롭게 비판적으로 바라보는 것이 예술의 역할인데, 지금까지 공공과 예술이 만나는 영역에서는 그 역할이 빠져 있었거든요."
리미니 프로토콜의 '언캐니 밸리(uncanny valley)'를 예로 들었다. 리미니 프로토콜은 독일의 진보적인 다큐멘터리 연극집단이다. 과거 한국에서 광주시민 100명을 주인공으로 내세운 '100% 광주'를 제작하기도 했다.
이번에 선보이는 '언캐니 밸리'는 '불쾌한 골짜기 현상'으로 번역되는 로봇공학 이론을 제목으로 붙였다. 인간이 로봇이나 인간이 아닌 것들에 대해 느끼는 감정에 관련된 이론이다. 독일 작가 토마스 멜레와 똑 닮은 로봇이 진짜와 가짜, 현실과 재현 등에 대해 이야기하는 모습을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기묘한 체험이 형성된다.
김 감독은 이번 프로젝트 '가상의 정거장'을 통해 '가상의 극장'이나 '가상의 공간'을 만들자고 주장하지 않는다.
"우리가 가상에 들어가는 이유는 관객이 가상 안에 들어가 있기 때문"이라면서 "예술은 대중에게 말을 걸어야 하니, 게임 속으로도 들어가는 거예요. 우리 작품들이 '거울상'이 돼 현실에 있는 극장의 의미가 무엇인지에 대해 생각했으면 한다"고 전했다.
[인터뷰]김성희 감독 "'가상 정거장', 기술 통해 공공예술 정의 질문"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동시대 기술은 우리 삶을 변화로 몰아가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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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0월, 뮌헨 캄머슈필레에서 초연
로봇은 묻는다. 이곳에 왜 왔느냐고. 내 몸을 보며, 사람을 연기하는 로봇을 보며 우월감을 느끼기 위해 왔느냐고 묻는다. 그리고 인간의 조건에 관해 묻는다. 튜링테스트의 이미지와 문자를 구분하는 데 어려움을 느끼지는 않느냐고 묻는다. (나는 어려움을 느끼고 새로 고침을 여러 번 누르는 편이다.) 연극이 끝나면 블랙박스는 화이트 박스로 바뀌고, 관객은 로봇을 가까이에서 바라보며 <언캐니 벨리>가 일으킨 질문을 상기한다.
마틴은 드라마터그로서 연출가와 함께 기술이 이제까지 무대 위에서 어떤 식으로 존재해 왔는지 살펴보았고, 그 결과 가장 급진적인 실험을 해보기로 한다. 연극에서 배우를 배제하고 로봇으로 대체하는 방식으로. 관객이 공연 중에 소리를 지르더라도 로봇은 대사를 할 것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유일한 알고리즘은 관객이다. 유일한 변수인 관객은 로봇에게 동화되어 그에게 박수를 보냈다. 그는 이 작품이 일종의 인형극 같다고 이야기했다. 디지털 시대의 인형극. 기술은 복잡하지만 결국 블랙박스 무대 위에 올라간 인형이라는 단순한 구조를 가지고 있다고. 그는 이것이 관객을 관찰하는 리서치와 같은 공연이라고 말했다.
나는 오직 ‘연극이 무엇이 될 수 있는가’에 관심이 있을 뿐이다. 지속적으로 연극의 경계와 인식을 확장하는 작업을 하고 싶다.
그는 다음과 같은 말로 워크숍을 마무리했다.
1. 무대는 항상 발전된 기술을 받아들여 왔다. 그것에서 표현의 가능성을 찾으려고 노력했다.
2. 역사적으로 기술은 무대를 다양한 의미와 공간으로 확장해 왔다.
3. 맥락에 따라 기술은 주제로서 혹은 상징으로서 새로운 질문을 제기해왔다.
4. 디지털 시대의 기술은 장르 간의 경계를 모호하게 한다. 이로써 동시대 연극에 대한 질문을 확장한다.
1. 연극에서 기술을 사용한다는 것은 무엇인가? 왜 기술을 사용하는가?
2. 연극에서 기술을 사용함으로써 새로운 주제와 이슈가 제기되는가?
3. 연극에서 기술을 사용함으로써 어떠한 연극적 언어가 생겨나는가?
[21세기 디지털 시대의 연극] 워크숍 I 무대의 확장 - 공연예술의 새로운 기술사용
본 원고는 2019년 4월 16일과 17일, 삼일로창고극장에서 열렸던 워크숍 ‘21세기 디지털 시대의 연극’을 기록한 것이다. 워크숍은 두 종류로 진행되었는데, 그중 하나는 ‘무대의 확장 - 공연예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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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과 기술을 새롭게 사유하는 방식
독일 뮌헨 캄머슈필 ‘알고리즘의 정치’ | 2018년 영화 <블레이드 러너 2049>가 상영되었다. 리들리 스콧 감독이 복제인간 로봇 리플리컨트 이야기로 인간 존재에 대한 철학적 화두를 던졌던 <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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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메오 카스텔루치 ‘미국의 민주주의’ – 객석, auditorium
이거 왜 못봤지..ㅠㅠ
로메오 카스텔루치 ‘미국의 민주주의’
아시아 초연으로 만나는 카스텔루치의 화제작 장르의 구분에 연연하는 선긋기는 20세기에 끝났다. 작품은 연극일 수도 있고, 무용일 수도 있고, 음악극일 수도 있고, 그 어떤 것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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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큐멘터리 연극, 박제된 기록을 넘어서 – 객석, auditorium
방송이나 영화에서는 다큐멘터리가 일반화된 장으로 안착해 친숙한 형식으로 다가오지만, 연극의 영역으로 들어오는 경우 그 개념은 다소 난해해진다. 다큐멘터리 개념이 주로 '사실' '진짜' '현실'의 등가물로 간주돼 대상을 가능한 왜곡 없이 전달한다고 간주되는 까닭이다. 영상이 카메라라는 객관적 장치로 현실을 온전히 포착한다는 신뢰를 전제하는 반명, 연극은 배우라는 주관적 매개물을 통해 재현된다. 연극이 실제 인물을 등장시키거나 자료를 그대로 투사하는 등 객관성을 담보하는 재현을 시도하려하더라도 대상이 무대 위에 소환되는 순간 허구라는 혐의로부터 벗어나기 어렵다. 그렇다면 '다큐멘터리 연극'이란 현실을 꾸며낸 거진 이야기인가? 다큐멘터리 연극이 갖는 이른바 '다큐멘터리성'이란 무엇일까?
다큐멘터리 연극은 '다큐멘트(document)'를 기반으로 현실을 구성하는 연극이다. 물론 모든 창작물이 어느 정도 다큐멘트를 활용할 수 있지만 다큐멘터리 연극은 집적된 다큐멘트가 하나의 아카이브임을 주장할 수 있어야 한다.(다큐멘터리를 활용했다고 모두 다큐멘터리 연극이라 할 수 없는 이유다)
이때 다큐멘트란 사료적 권위에 근거해 사실임을 주장할 수 있는 데이터들이 아닌, 과거나 사건, 존재나 현상을 충분히 대표할 수 있는 '잠재적'권위를 지닌 다양한 흔적을 포괄한다. 예컨데 역사, 문헌, 영상, 사진 등의 박제된 공적 기록으로부터 일기, 메모, 증언 같은 사적 기록, 나아가 실존하는 인물, 기억과 경험, 일상의 행위처럼 증명하기 어렵지만 분명 실재하는 '포스트-다큐멘트'의 세계까지도 아우른다. 이는 20세기 중반 이후 실증주의적 역사관을 극복하면서 확장된 관점으로 다큐멘트를 이해하게 된 덕이다. 이에 다큐멘터리 연극 역시 현실세계에 확고부동한 지시성을 갖는 기록에 집착하지 않고 유동적이고 비물질적인 현상마저 다큐멘트로 수용할 수 있게 된다. 즉 다큐멘터리의 개념을 사실,현실이라는 고정된 잣대로만 이해한다면 동시대 다큐멘터리 연극 경향은 모호할 수밖에 없다.
다큐멘터리 연극, 박제된 기록을 넘어서
THEORY&THEATRE 다큐멘터리 연극 박제된 기록을 넘어서 동시대 다큐멘터리 연극이 갖는 ‘다큐멘터리성’은 무엇일까? 방송이나 영화에서는 다큐멘터리가 일반화된 장르로 안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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